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에 반대하는 국제납치 해결연합 성명
우리들은, 오늘, 도쿄(東京)에서 제2회 「납치의 전모와 해결책」국제회의를 개최했다.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국 정부의 의연한 자세와 함께, 납치라는 테러와 싸우는 국제연대가 불가결하다. 오늘의 국제회의를 계기로, 각국의 피납자 가족과 NGO는 납치 국제연합을 결성했다. 지금까지도 우리들은 납치 해결을 위한 국제적 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국제납치연합 결성에 의해, 보다 강한 유대를 갖게 되었다.
미국의 부시 정권은, 지금까지 납치 문제를 비롯한 북한 인권문제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해결을 위해 김정일 정권에 계속 압력을 가해 왔다. 그런데, 올해 들어, 핵문제의 겉모양뿐인 진전의 댓가로, 급속히 김정일 테러정권과 타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의 억지 요구에 양보하여, 미국은 지금 북한을 테러 지원국 리스트에서 해제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4월의 국무성 국제테러 보고에서는 일본, 한국, 그 밖의 외국으로부터의 납치가 지정 이유로 기술되어 있었는데, 올해 4월이 같은 보고에서는, 일본 이외의 납치에 관한 기술은 모두 삭제되었다. 납치 피해자가 지금도 북한에 억류되고 있는 이상, 납치라는 테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리스트에서 해제한다면, 미국은 테러와의 싸움을 포기했다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미 미국 하원에서는 일본인피해자와 미국 영주권을 가진 피해자가 귀환할 때까지 해제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되고 있으며, 일본의 중참양원(衆參兩院)의 납치 특별위원회도 해제에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하고 있다.
우리들은 오늘 결성한 국제납치해결연합으로서, 납치 문제의 해결이 없는 채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지정으로부터 해제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2007년 12월 10일
북한에 의한 납치해결 국제연합 공동대표 일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