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 제독
(……) 그것은 당신의 민간인에 대한 질문, 즉 당신네가 말하는 50만이 넘는 무리를 뜻하는 것이다. 송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휴전협정 체결 후, 송환이 인간적으로 가능하게 되는 즉시 송환될 것이다. 이들 민간인들은 우리 제안의 제 2항이 아니라 제4항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에 관해서 그 어떤 조건도, 어떤 대가도 딸려 있는 것이 없다. 이 제안의 어떤 부분과도, 양측이 억류하고 있는 전쟁포로 어느 누구와도 그들과는 관계가 없다. 그들은 전혀 별개의 존재다. (……)
좋다. 내가 모든 것을 말하겠다. 당신측 민간인 문제를 처리하고 이제 남은 문제는 2개의 큰 규모의 그룹들이다. 하나는 우리가 억류하고 있는 당신네 포로들, 대한민국 민간인 억류자와 이제 포로신분으로 억류되어있는 만6,000명의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이들이 우리가 억류하고 있는 사람들로서 당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며 당신들이 돌려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생각에는, 당신측 장부에는 당신네가 억류하고 있는 11,000명의 전쟁포로들, 55명 내외의 한국인이 아닌 민간인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떤 사람은 민간인이고 어떤 사람은 신분이 불확실한 사람들인데 이들은 어떤 상태로인지는 모르나 당신네 군대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두 개의 큰 무리에 속한 사람들로서 우리가 앞으로 우리의 제안에 의해 다루어야 할 사람들이다. (……)
당신이 믿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우리 제안의 핵심과 전체적 기본은 일대일 교환이 아니다. 우리의 제안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돌아 오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게로 돌아 오도록 하는 것이며 반대로 우리에게 있는 사람들로서 돌아가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돌아 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전체 대 전체 교환으로서 단 자발적 결정에 의한 교환이다. 우리는 당신네로부터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만 받기를 바라지만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은 모두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돌아가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싶다. 이것은 모든 면에서 전체 대 전체 교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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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관계사료집5
휴전회담회의록 5 : 제4의제에 관한 제1~71차 분과위원회 기록
(1951. 12. 11~1952. 3. 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