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조 장군
나는 1월 2일 당신네 제안에 기초한 당신들의 1월 28일 상세안을 검토했다. 이 상세안은 우리들에게 제4의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아무런 긍정적인 요소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 정말 어제 LIBBY 제독이 말한 대로 당신네 1월 8일 제안서의 확대에 불과하다. 본질에 있어서 당신네 1월 2일 제안서와 1월 8일 문체를 다시 꾸민 해석판 제안서 사이에는 아주 사소한 차이도 없다. (……)
당신측은 소위 자원적 송환, 소위 일대일 교환 또는 동일한 수의 교환, 전쟁포로에 대한 민간인 대체, 석방과 송환의 분리 등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그것은 당신측이 아직도 당신쪽에 포로된 수많은 사람들을 억류하거나 우방에 넘겨주려 함을 의미한다. 이에 대하여 우리는 동의할 수 없음을 단호하게 거듭 말해 왔다. (……)
민간인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는 전쟁포로 문제와는 다른 종류의 문제여서 후자와 혼돈하면 안 된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 휴전협정이 조인된 후 효력이 발생하면 양측은 실향민간인들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무조건 도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측은 전쟁포로를 민간인과 대체하는 것과 전쟁포로를 인질로 억류하려는 불합리한 입장을 고집스럽게 포기하지 않는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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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관계사료집5
휴전회담회의록 5 : 제4의제에 관한 제1~71차 분과위원회 기록
(1951. 12. 11~1952. 3.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