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북한과 본격협의"
세계일보 2005-06-28 50판 01면 735자
정부는 오는 8월부터 북측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남북관계 현안 보고’에 앞서 배포한 보고자료를 통해 “남북관계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추진하겠다”면서 “오는 8월 예정된 제6차 적십자회담에서 북측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제1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화상상봉 실시, 면회소 착공 등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제도화해 추진하겠다”면서 “화상상봉 준비를 위해 오는 29일 개성에서 남북기술자 간 실무접촉이 예정돼 있다”고 보고했다.
정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의 내실화에 주력, 기존에 합의됐던 사업들의 이행을 마무리하겠다”면서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서 ▲9개 경협 합의서의 발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개설 ▲경의선·동해선 도로 개통식 및 철도 시험운행 등 이행조치에 대해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 “장성급 군사회담과 수산협력실무협의회를 통해 우선 서해에서의 효과적인 평화 정착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본격적인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측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유관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 “제4차 6자회담 재개 시 실질적 진전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
